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 금융 교육의 본질 깨닫기

💡 오늘의 한 문장

투자 교육을 통해 적은 돈부터 복리로 꾸준히 불리는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연습을 시작하기에 최적의 나이는 대학 입학 후, 취직 후도 아닌, 바로 지금이다.

 

💸 금융 교육 : 삶과 연결된 교육의 시작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를 읽으면서 《왜 A학생은 C학생 밑에서 일하게 되는가 그리고 왜 B학생은  공무원이 되는가》가 생각났다. 두 책을 보며 금융 교육을 도외시하는 풍토에 대해 심히 반성되었다.

 

  경제와 재테크를 공부하면 할수록, 지금이라도 공부한 게 다행이라는 안심과 동시에 "하루라도 일찍, 더 젊었을 때 관심을 갖고 공부할걸."이라는 후회가 밀려왔다. 그동안 "주식하면 패가망신이 망한다."라는 말로 투자에는 일절 관심이 없었다. 누가 주식으로 돈을 버니 마니, 코스피, 코스닥(?) 자체도 몰랐다. 우리나라에 있는 수많은 기업 중 대기업 외에 어떤 기업이 어떻게 돈을 벌고 있는지는 내 인생사와 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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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저 월급을 성실하게 꼬박꼬박 "예금과 적금"으로 조금씩 모으다 보면 언젠가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거라는 믿음 하나로 결혼하면, 집도 사고 돈도 모으지 뭐 이런 안일함으로 20대를 보냈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그것도 허황된 꿈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투자/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순간. 내 삶이 180도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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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사람들의 관심사, 세상사 모두가 경제에 녹아 있으니 더욱 호기심 있게 주위를 살피고, 기발한 제품을 만드는 회사와 기업가에 절로 눈이 갔다. 세상만사. 가는 곳곳마다 공부할 게 정말 넘-치고 넘-쳐 흐른다. "국/영/수"에 매진하다 덜컹 현실에 놓일 "순수한" 아이들이 걱정되었다.

 

  책을 보면 볼수록 지나 온 세월을 절로 되돌아보게 된다. 직장 생활 5년 차 즈음, 욜로의 삶을 즐기던 언니와 나를 보고 적잖이 충격을 받으신 부모님께서 언니의 월급 통장 회수, 나는 집 보증금 회수를 말씀하셨다⁉️ 언니는 용돈 생활을 다시 시작했고, 나는 돈이 모이는 족족 부모님께 보내드렸다. 그렇게 조금씩 돈을 모았던 우리는 어떻게 돈을 모으고 불려 가는지 실제로 부딪혀본 적이 없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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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맙소사. 우리 집은 <금융 교육 설문 조사지>를 기준으로 '0점'이다. 허허. 서른에 깨닫는 지금, 13살 학생들에게 금융 교육의 필요성을 살 떨리게 피부로 느끼고 있다 🤣

초등학생에게 이해시킬 수 없다면 당신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돈- 돈- 돈 - 참으로 민감한 주제라, 앞으로 금융 교육을 어떻게 해나갈지 고민이 되지만, 교육 현장에서도 조심스레, 주요 과목만큼이나 정성 들여 금융 교육을 시작해 나가야 하지 않나 싶다. 금융 지식과 실전 재테크 경험을 쌓아 금융 교육 전문가로 거듭날 때까지 열심히 공부하자고 다짐해본다 🔥

 

👀 금융 교육의 본질 : 올바른 가치관

  나는 '가난해도 현실에 만족하고 편안하게 살라'는 안분지족의 정신을 가르치고자 금융 교육을 하는 것이 아니다. 오늘날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재산은 대충 얼마 이상 되어야 한다' 같은 구체적인 기준을 정해줘야 할까? 이것도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 나는 부자인지 아닌지를 가르치는 기준이 '삶의 주도권'에 있다고 본다. 삶의 주도권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 자산의 절대적인 액수는 무관하다. … 나는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자기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서 사랑하는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야말로 시간의 주인이며, 진정한 부자'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준다. 여기에 명품이나 외제차 같은 각종 물건이나 숫자가 끼어들 틈은 없다.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中> 

  자본주의 세상에서 우리의 삶에 돈은 생명수와 같다. 필수불가결이다! 그렇기에 더욱더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소비자 또는 생산자로 현명한 선택으로, 진정한 부자가 되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부분이 정말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할 수는 없지만, 금융 교육에 대한 마음가짐 하나는 단단히 만들어 준 책이었다 🔥 추후에 다시 정독할 예정 🔥

 

 

13세, 우리 아이와 돈 이야기를 시작할 때 국내도서 저자 : 박정현 출판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2020.04.15 상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