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 기록하는 손, 써봐야 써먹는다.

💡 오늘의 문장​

어설픈 연필 자국이 뚜렷한 기억을 이긴다.

  생각하는 것과 생각을 쓰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다. 어설픈 연필 자국이 뚜렷한 기억을 이긴다. 생각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손을 움직여 기억을 잡아채는 손맛이다. 손맛이 생각의 상차림을 바꿔놓는다. 나는 머리보다 손을 더 믿는다. 머리만 굴리지 말고 펜을 굴려보자.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이채훈 中》

 

📝 제 몫을 하는 제목을 찾아라.

  목차부터 재밌다. 일상에 더해진 관찰의 힘, 뒤집어 보거나 살짝 낯설게 보는 엉뚱함이 언어 유희란, 공감받는 창작이란 무엇인가 보여준다. 세련된 '메타포'를 위해 여러 낱말을 조합하고 연결 짓는 과정에 글쓴이의 노련함이 느껴졌다. 그 노련함은 날마다 갈고닦았을 노력에서 왔다며, 생각 근육을 키우는 법에 대한 일화들이 설득력 있게 다가왔다.

생각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은 손을 움직여 기억을 잡아채는 손맛이다. 손맛이 생각의 상차림을 바꿔놓는다.

  "기록 - 손 - 손맛 - 상차림 - 생각"으로 연결하는 힘은 질문 노트, 세줄 일기, 흑백 사진 촬영 등의 소소한 습관으로 단련된 것이지,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었다. 그동안 단순 아재 개그라 치부했던 말장난이 장난이 아닌 것이다. 읽는 내내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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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으로 수줍게 흐려보냈던 생각을 자신 있게, 뻔뻔하게 일단 써 보라고 응원 하는 책이었다. 일단 쓰자.

 

😎 CD(Creative Director)로 산다는 것.

  매력적이다. 유쾌하다. 그의 삶이 더 궁금해졌다.

  언어 수집가로 불리는 김영하 작가님이 생각날 만큼 자신만의 감성이 담긴 기록을 사랑하는 사람, 이채훈 CD님의 글을 쭉 찾아볼 예정이다. 공감되거나 색다른 생각마다 형형색색 포스트잇을 붙이고 하나하나 다시 보니, 정말, 한번 읽기 아까운 책이다. 이채훈 CD님이 만든 영상 QR 코드가 종종 있어, 광고를 바로바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 요즘 참 세상 좋아졌다 :)

 

익숙함으로부터의 탈출을 망설이지 말자.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자발적 의지다.

크리에이티브는 단련된다 국내도서 저자 : 이채훈 출판 : 더퀘스트 2019.08.30 상세보기